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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씨지장록서(濟州高氏誌狀錄序)

admin 2026.09.14 16:50 40

濟州高氏誌狀錄序

高氏有數貫皆出於濟州同祖故同譜而編秩浩穰所錄誌狀首尾未完盖勢不行也舊貫一家獨病其疏略修爲一家之文獻本末該貫巨細畢擧凡祖烈孫謨碩德名宦開卷暸然藏於家承述有地布於世矜式有人非但爲高氏一家之私耳凡例旣成高氏秀士東信致其大人之命徵爲序謹復曰此卷無庸序尊祖靈谷公所著序世文當載之篇首非但文章氣節淸德顯仕一字一耀凡高氏錫姓世次家風先德旣詳且悉餘人之言何足爲有無若其編錄之義則不可不言耳吾願高氏諸公念祖聿修則不出於此卷而道任是矣

歲甲辰1904年 仲秋下休 幸州 奇宇萬 謹書

제주고씨지장록서(濟州高氏誌狀錄序)


고씨(高氏)는 몇 관(貫)이 있으나 다 제주(濟州)에서 나와 조상(祖上)이 같은 까닭에 보(譜)를 같이 하나 편질(編秩)이 호양(浩穰, 방대함)하여 기록한 지장(誌狀)이 수미(首尾)를 미처 갖추지 못하니 대개 형세(形勢)가 능히 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구관(舊貫) 일가(一家)가 홀로 그 소략(疏略)함을 병(病)으로 여겨 닦아서 일가(一家)의 문헌(文獻)을 만드니, 본말(本末)이 해괄(該貫, 갖춤)하고 거세(巨細, 크고 작은 일)를 다 들었으니, 무릇 조상의 공렬(功烈)과 자손의 계모(計謀), 석덕(碩德)과 명환(名宦)이 권(卷)을 펼치면 요연(暸然)하여 집에 간직하고 전술(傳述)함에 근거가 있고 세상에 펴서 긍식(矜式, 본받을 만함)함에 사람이 있게 되니, 다만 고씨(高氏) 일가(一家)의 사사로움만이 아닐 따름이다.

범례(凡例)가 이미 이루어짐에 고씨(高氏)의 수사(秀士) 동신(東信)이 그 대인(大人, 아버지)의 명(命)을 이어 서문(序文)을 요구하기에 삼가 다시 가로되,

「이 권(卷)은 서문(序文)을 쓸 필요가 없다. 존조(尊祖) 영곡공(靈谷公)이 지으신 바 서세문(序世文)을 마땅히 편수(篇首)에 실었으니, 문장(文章)과 기절(氣節), 청덕(淸德)과 현사(顯仕)뿐만 아니라 한 글자 한 빛남이 무릇 고씨(高氏)의 사성(錫姓, 성을 받음), 세차(世次), 가풍(家風), 선덕(先德)이 이미 상세(詳細)하고 또 실(悉, 다함)하니, 나머지 사람의 말이 어찌 족히 유무(有無)가 되리오. 다만 그 편록(編錄)의 뜻인즉 가히 말하지 않을 수 없을 따름이다.

내 원컨대 고씨(高氏) 제공(諸公)이 조상을 생각하고 몸소 닦음(聿修)인즉 이 권(卷)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니 도임(道任, 도리를 맡음)이 이것이다.」


세(歲) 갑진(甲辰) 1904년(年) 중추하휴(仲秋下休)

행주(幸州) 기우만(奇宇萬) 근서(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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